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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2 미니멀라이프 (1000개 비우기 시작)Minimalist 2022. 8. 2. 01:46반응형
마우스패드가 안보여서 일단 책으로 대처. 본격적으로 본가에 내려오면서 책상이 필요했는데
이제 집에 공부하는 사람이 없다보니까 창고방에서 선반처럼 사용되고 있었다.
창고방이라 물건이 넘쳐나서 청소가 힘들었다. 정말 열심히 치워서 간신히 책상 확보.
원래 저정도까지 어질러져있지 않는데 책상 쓰겠다고 위에 짐들을 치우면서 더 난리가 나버렸다.
아직 갈길이 멀지만.. 일단 책상확보한것에 감지덕지.
찐공포는 바로 여기 창고방 베란다.
베란다라고하기엔 거의 장롱만한 공간이긴하지만 온갖 물건이 다 쌓여있다.
여기도 이정도까지 엄청나게 어질러져 있지 않는데 내가 들쑤시느라 완전 엉망이 되었다.
(원래는 잘 쌓여있는 느낌이다.)
일단 서랍 한 칸을 정리했다. 리본이라던가 포장지가 들어있었는데
우리집에 리본이 이렇게 많은지 처음알았다.
너무 짧게 남아서 사용할수없는 리본이거나 얼룩이 생긴 포장지는 비웠다.
창고 베란다에서 찾은 엄청 오래된 스티커들
어떻게 써야할진 모르겠지만 가끔 친구들에게 생일 카드 쓸때 봉투 실링용으로 사용할까한다.
네이버 클라우드, 아이폰 사진첩 등등 총 합쳐서 사진 대략 3천장을 지웠다.
자료 욕심에 조금이라도 연관된 자료 이미지가 보이면 캡쳐해 놓는 습관이 있는데 한번도 다시보지 않았다.
앞으로 좋은 자료가 있으면 눈으로 충분히 담고 넘어가야겠다.
핸드폰 용량이 넉넉해지니 마음이 가벼워졌다.
물건 비우기 못지 않게 개운했는데 쌓여있는 USB들도 시간날때 자료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정신 없이 비우다보니 사진찍는걸 깜빡했다 ㅠㅠ
정말 많이 비웠는데 카운트를 할 수 없다니.
앞으로 차분한 마음으로 틈틈히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최근 MBTI 문항이 조금 수정되었다고해서 다시해보니까 ISFP-T 가 나왔다. (원래는 INFP)
ISFP 특징 읽어보는데 아무리 봐도 난 INFP 같음
그나저나 내향형 100% 무엇..?
저정도까지 심하진 않았던것같은데 ;;
자취할때는 정말 숙박만 해결하는 수준이라 물건이 많지 않아도 충분히 생활이 가능했다.
모델하우스급으로 깔끔하게 살아서 방을 급하게 내놨는데도 일주일만에 방이 나갔다.
텅빈 방에 침대만 덩그러니 놓고 살았는데 본가에 오니 '살림' 용품들이 정말 많았다.
새삼 온 가족들 먹여살리느라 뼈빠지게 일하고 뼈빠지게 우리들 챙겨준 부모님한테 무한 존경심이 들었다.
요즘 출생률이 무시무시하게 떨어진다고 뉴스에 나오는데
댓글에 보면 항상 '집 값' 이야기가 나온다.
근데 정작 결혼한 친구들 보면 자가가 많지 않다.
자가이더라도 영혼을 우리은하에서 안드로메다은하까지 끌어서 구입한경우가 대다수라
'은행의 집에 얹혀산다'고 농담을한다.
오히려 오은영 선생님이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자녀가 더이상 생산제가 아니라 소비재가 되었기 때문' 이라고 인터뷰한 대목이 정말 공감되었다.
부모님이 나를 키우면서 들인 비용과 노력을 생각하면 나는 자식들에게 그만큼의 비용과 노력을 해줄 자신이 없기때문이다.
나같은 형편없는 사람 밑에서 고생하면서 크게하느리 안태어나는게 더 좋은 선택이라고 판단이 선다.
이러한 이유로 나한테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과 좋은 집이 생겨도(안생기는거 알지만) 정말 백번 양보해서 결혼을 할 수 도 있겠지만
자녀 생각은 들지 않을듯하다.
(부모님의 노력에 비해 내가 형편없이 자라서 더 더욱 결혼 출산생각을 안하는것같기도하다 ㅋㅋ)
물론 주변에 자녀계획을 하거나, 출산을 한 책임감 있고 멋진 친구들도 있다.
아니 방청소하는 글 작성하다가 이상하게 마무리가 되네.
여튼 2022-08-02 미니멀라이프 기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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